풍선 축구공은 내 꺼야! <세네갈 나눔의 장 4편>
[진아] 드디어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어요. 그 동안에 진행되었던 다양한 공사들은 모두 마지막 작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 공사가 끝이 나면, 아이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축구 공을 들고 유유히 입장하시는 우리 봉사단 1기 여러분!!! 선수 입장~ [승완] 사랑의 전도사들 포스 인가요? 멋져요! ^^ 마지막 날임을 알고 있었던 은곤곰 주민들은 모두 나와 박수와 함께 저희를 반겨주었답니다. 며칠 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계속된 봉사활동으로 많이들 지쳐있었지만, 그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다시 한번 힘이 솟았답니다. ^^!! (정말 !!) [승완] 정말 많은 분 들이 나와계셨어요. 깜짝 놀랐다구요!! 도착하자마자 어제에 이은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희를 돕기 위해 많은 아이들이 몰려 들었죠. 어찌나 예쁘던지, 역시 마음씨 하나는 최고인 세네갈 아이들입니다. '죽음의 정화조 팀'이라고 불릴 만큼 가장 힘들었던 화장실 설치 봉사! 과연 그 노력의 결과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 짜~잔!! 완벽한 정화조가 완성되었답니다. 앞으로 10년 간은 화장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죠? ^^ [승완] 아, 우리 집 화장실 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요??!! 마지막 시멘트 작업까지 꼼꼼히! 이로써 화장실 설치 봉사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 이어질 활동은 무엇일까요? 밋밋하고 어두침침한(?) 화장실 벽을 아이들이 좋아할 동심의 세계로 꾸며 줄 벽화봉사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화장실 벽면에 바른 시멘트가 빨리 마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사실 세네갈 날씨에 요정도 시멘트 말리기는 일도 아니었지만 말이죠. 곧이어, 미리 준비한 도안에 맞춰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색 입히기 시작! 여자 사원님들의 섬세한 손길로 칙칙했던 벽은 금방 화사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승완] 정말 벽화 아름답죠?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운 꿈을 심어주기에 딱이었죠. ^^ 삼성전자 디자이너 김완규사원은 특별히 벽화봉사에 스카웃!!! 되셔서 동참하셨답니다. [승완] 예술혼이 가득 담긴 눈빛과 표정, 보이시나요? ㅎㅎ 지금 그리신 것은 설마 기린은 아니겠죠???? [김완규사원] 설마라니!!! 기린 맞거든! ㅎㅎㅎ 남자 사원님들도 벽화봉사에 동참 하시고 싶으셨는지 저희 주변을 계속 맴돌기도 하셨답니다. ^^ 앗! 저희 패션이 예사롭지 않으시다구요? 옷에 페인트가 묻을까 걱정이셨던 은곤곰 주민들께서 여러 장의 포대를 가지고 오셔 손수 치마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포대를 북북 찢어서 재 빠르게 저희 허리를 감싸주시던 그 터프한 모습 *_* 잊지 못할 겁니다!! ㅋㅋ 감동감동!!) [승완] 아, 저도 조금 도와드려 봤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저도 나름 감성적이지만 이건 예술 혼이 담겨야 하더라구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뜨거운 태양 아래, (아마 이 날이 가장 뜨거운 날이었죠. ㅠㅠ)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낸 벽화랍니다. 처음 접한 벽화봉사활동에 무척 재미를 느꼈죠. 벽화봉사를 준비한 오연경 사원님으로부터 다분히 소질이 보인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답니다. ㅎㅎ "사슴이니?", "둘리 엄마니?"라는 슬픈 의문을 남겼던 기린도 완성했죠. 여러분은 기린 그림 어떠신가요? 눈망울이 촉촉한 기린이랍니다. ^^ [승완] 몸에 무늬도 있고 멀리서 보니까 조금 기린 같네…진아야 사실 나도 사슴인줄 알았어… ㅎㅎ 화장실 벽면에 이어 식수대 벽면까지 예쁘게 변신 성공 !!!! 벽화봉사에 이어 테셋에서 봉사를 마친 후 은곤곰 마을로 합류하신 삼성전자 의료진 여러분들의 의료봉사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소독조차 하지 못해 심하게 곪아버린 상처… 표정은 담담했지만 얼마나 아팠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져 옵니다. 한시라도 빠르게 치료에 들어가야죠 – 🙂 훅!!! 깨끗이 소독도 하고 새살이 오르도록 연고도 발라주었습니다. 이제 빨리 나을꺼에요. ^^ 열심히 벽화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저희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그 많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어딘가에서 들리는 박수소리에 달려가 보니 여기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모여 있었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요? ㅎㅎ 그 동안 매일 밤, 준비했던 풍선 축구공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고자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나눠주면 재미없겠죠? ㅎㅎ 풍선을 가장 빨리 부는 친구에게 나눠주기로 결정, 그렇게 '풍선 빨리 불기 대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축구공을 차지하기 위한 아이들의 불꽃 튀는 경쟁, 느껴지시나요? 자신의 얼굴보다 더 큰 풍선을 불어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ㅎㅎ [승완] 아, 정말 올림픽 열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뜨거운 경쟁이었어요. ㅎㅎ 또 다른 곳에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장소를 이동해 볼까요? 저, 나무들은 뭐죠? [승완] 집을 짓는 건 아니고… 뗏목은 더욱 아니겠고… 바로! 축구 대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물이었답니다. 센스 만점의 봉사단 여러분! 센스 만점. ♥ 그뿐만이 아닌, 페인트 칠까지! 빨강과 흰색을 섞어 멋진 축구 대를 완성시켜 주셨답니다. 공을 막아줄 그물까지 설치 완료! 축구 공도 마련되었고, 축구대도 설치했으니 이제 재미있게 한판 뛰어 봐야겠죠? ㅎㅎ [승완] 역시 아프리카 아이들은 축구를 좋아해. ㅎㅎ 직원들과 아이들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유니폼 정말 잘 어울리죠? 흐흐흐 다들 멋져!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작전회의도 하고, 화이팅도 함께 외치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고고고!!!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승완] 물론 저도 같이 뛰었죠. 너무도 즐거워하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비록 날씨는 너무도 뜨거웠지만, 더위로 울상 지었던 저의 얼굴을 환한 미소로 바꿔주는 건 역시 아이들의 웃음 때문이었죠. 축구 경기를 펼치는 내내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완공 기념으로 사진 한 장씩! 곧이어, 삼성전자 아프리카 봉사활동 총괄 책임자인신 박상기 상무님께서 현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승완이와 전 상무님께 돌발 인터뷰를 던지기 위해 후다닥 달려갔죠.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축구경기를 마친 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식수대로 달려온 아이들. 각자 가져온 물병에 물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이었나 봅니다. 더 이상 먼 곳에 위치한 우물까지 물을 기르러 가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앞으론 학교에서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없이 기뻐했답니다. 밝은 얼굴로 한 통을 물을 들고 가는 꼬마 아이! 너무 예쁘죠? ^^ 그간 쌓였던 피로가 한 순간에 풀리는 광경이었고, 마음 한 켠이 따스해져 오기도 했답니다. 며칠간의 저희 작은 도움 하나하나가 그들에게는 몇 년, 아니 수십 년 동안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봉사'라는 것, 사실 단어 속 내면의 모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로 통해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었고, 다시금 봉사의 참 맛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 틀림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분들과 의료 선생님들께서 직접 구매하신 망고나무들을 심었습니다. 직접 나무를 심고, 무럭무럭 자라길 기대하며 자신의 이름표까지 달아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죠. 저희 나무도 이 곳에 심어졌답니다. ^^ (부디 잘 자라다오. ♥) 5년 후, 푸르른 망고나무들이 은곤곰 초등학교를 에워싸 시원한 그늘과 함께 달콤한 망고를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 뿌듯뿌듯 하답니다. 사랑을 전하고자 떠났던 봉사활동, 오히려 그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삼성전자 해외봉사단! 2기, 3기… 100기까지 쭉~ 이어져 많은 사랑을 전하고 또 그들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받아 다시 나눌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완전 보고 싶은 해외봉사단 1기 여러분! ♥ 비록 처음은 어색함 투성이었으나 돌아올 때만큼은 한 가족이 된 우리! '봉사'라는 하나의 뜻으로 뭉친 그들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너무 멋진 인연 해외봉사단 1기 ! 당! 신! 멋! 져! [세네갈 해외봉사 포스트] ☞ [세네갈 해외봉사] 그들은 왜 세네갈로 가는가? <1편> ☞ 주사 5방 맞기 전엔 못 간다! <세네갈로 떠나요 2편> ☞ 시원한 물 한 모금 주세요 <세네갈 나눔의 장 1편> ☞ 40대가 되어버린 20대의 젊은이 <세네갈 나눔의 장 2편> ☞ 사랑의 메시지 'very happy today' <세네갈 나눔의 장 3편> ☞ 세네갈 역사 속 섬, 고레(Goree) <세네갈 특별편> ☞ 풍선 축구공은 내 꺼야! <세네갈 나눔의 장 4편> ☞ 세네갈! 벌써 끝나면 섭섭하죠! [특별 번외편]
미래동행 > 사회공헌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